-
전립선비대증은 나이가 들면서 남성에게 흔히 발생하는 질병으로, 특히 60세 이상의 남성들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전립선이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하여 다양한 배뇨 장애를 일으키는 것이 특징입니다.
전립선비대증의 원인과 증상, 진단 및 치료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전립선비대증이란?
전립선은 방광 바로 밑에서 요도를 감싸고 있는 남성 생식기관으로, 정액의 구성 성분인 전립선액을 생산하여 요도로 배출하는 역할을 합니다. 전립선이 나이가 들수록 커지게 되면 요도를 압박하여 소변 배출에 문제를 일으키게 되는데, 이를 전립선비대증이라고 합니다.
전립선비대증 원인
전립선비대증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주로 다음 두 가지 요인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 노화(연령 증가): 전립선비대증은 40대 이후부터 서서히 시작하여 60대에는 60~70%, 70대 이상에서는 거의 모든 남성에서 나타날 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입니다. 이는 노화 현상의 일환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 남성호르몬: 연령이 증가하면 고환에서 생산되는 남성호르몬의 총량은 줄어들지만, 전립선 성장에 관여하는 활동형 남성호르몬의 양은 큰 변화가 없습니다. 이로 인해 전립선비대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전립선비대증 증상
전립선비대증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전립선이 점차 커지면서 소변이 지나가는 요도를 압박하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소변 줄기가 가늘고 힘이 없어지며, 중간에 끊어지기도 합니다.
- 소변을 보고 나서도 시원하지 않은 느낌이 듭니다.
- 소변이 나오기 시작할 때까지 시간이 걸리거나 힘을 주어야 소변이 나옵니다.
-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갑작스럽게 소변이 마려워 참기 힘듭니다.
- 밤에 잠을 자다가 일어나서 소변을 봐야 합니다.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해 소변을 본 후에도 방광이 완전히 비워지지 않으면 요로감염, 방광 결석, 수신증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심하게 비대해진 전립선이 소변 배출을 완전히 막으면 요폐가 발생하여 응급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전립선비대증 진단
전립선비대증을 진단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검사를 시행합니다.
- 문진 : 증상 발생 시기와 심한 정도, 과거 병력, 약물 복용 여부 등을 확인하고 국제 전립선 증상 점수(IPSS)를 계산합니다.
- 신체검사 : 항문을 통해 직장 내로 손가락을 넣어 전립선 상태를 확인하는 직장수지검사를 실시합니다.
- 소변검사 : 소변을 검사하여 염증, 혈뇨 여부, 암세포의 존재 등을 확인합니다.
- 혈액검사 : 신장 기능을 평가하기 위한 신장 기능 검사와 전립선암을 확인하기 위한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를 시행합니다.
- 요속검사 및 잔뇨량 측정 : 소변 배출 속도를 측정하고 배뇨 직후 방광에 남아 있는 소변량을 초음파 기기를 사용해 측정합니다.
- 전립선 초음파 검사: 전립선의 모양과 크기를 확인하고 전립선암의 발생 여부를 진단합니다.
- 방광경 검사: 요도를 통해 내시경을 삽입하여 방광 내부를 관찰합니다.
- 요류역학검사: 방광 기능 장애를 파악하기 위해 요속, 방광내압, 근전도, 요도내압 등을 측정합니다.
전립선비대증 치료
전립선비대증의 치료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대기관찰요법 : 증상이 심하지 않거나 환자가 불편을 느끼지 않는 경우, 1년에 한두 번씩,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여 증상과 진행 상태를 확인하며 지켜봅니다.
- 약물요법
- 알파차단제 : 전립선과 방광목 부분 근육을 이완시켜 배뇨 기능을 호전시킵니다.
- 남성호르몬 억제제 : 전립선의 크기를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 수술
- 경요도전립선절제술 : 내시경을 통해 전립선 내부를 절제하는 방법으로, 출혈 등의 합병증이 있을 수 있지만 효과적입니다.
- 레이저 전립선기화술 : 레이저를 이용해 전립선 조직을 증발시키는 방법으로, 출혈 합병증이 적습니다.
- 전립선적출술 : 전립선이 매우 큰 경우 시행되며, 전립선 피막 내 전립선 조직을 완전하게 제거합니다.
- 전립선결찰술 : 임플란트를 삽입하여 전립선 요도를 넓히는 방법입니다.
전립선 비대증 환자가 생활에서 주의할 사항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다음과 같은 사항에 주의해야 합니다:
- 수분 섭취를 조절하고, 특히 저녁 이후에는 수분 섭취를 제한합니다.
- 카페인과 알코올 섭취를 줄입니다.
- 소변이 마려운 느낌이 들 때 소변을 참아보는 훈련을 시도합니다.
- 장시간 배뇨 불가능 상황을 피합니다.
- 배뇨에 영향을 주는 약물을 확인하고 조정합니다.
- 과도한 알코올 섭취와 감기약 복용을 피합니다.
- 변비를 예방하고 치료합니다.
전립선 비대증 Q&A
Q : 전립선 비대증을 예방할 수 있나요?
A : 전립선 비대증은 나이와 함께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포함된 일부 과일과 채소는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으나 효과는 불확실합니다. 안드로겐 전환 효소 억제제가 진행을 억제할 수 있지만, 특정 암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전문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Q : 전립선 비대증 환자는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나요?
A : 소변을 너무 오래 참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알코올, 카페인 음료는 피하고, 약물 복용 시 전립선 비대증이 있다는 것을 의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Q : 약물 치료를 받는 환자는 무엇을 알아야 하나요?
A : 알파 차단제는 기립성 저혈압을 일으킬 수 있으며, 남성 호르몬 억제제는 성욕 감소와 발기부전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약물 치료 중단 시 증상이 재발할 수 있어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Q : 전립선 비대증 외에 전립선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른 질병은 무엇인가요?
A : 만성 전립선염과 전립선암이 있습니다. 전립선암은 초기에 증상이 없으나 성장하면 비대증과 유사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치료는 환자의 나이와 건강 상태에 따라 결정됩니다.
마치며
전립선비대증은 노화와 남성호르몬의 변화로 발생할 수 있는 질환으로,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정기적인 건강 검진과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여 전립선비대증의 증상을 완화하고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전립선비대증이 의심되는 경우, 반드시 의료 전문가의 진단과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